이 연구에서는 서론에서 언급한 기존 PBL의 한계를 바탕으로 PBL의 명확한 과정목표를 설정하고, 기존 문제점 파악 및 과정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PBL 개편을 위한 운영방식 개선, 학습환경 개선, 평가방법 개선을 포함하는 과정 설계지침을 마련하였다. 결론 및 논의에서는 기존 PBL 교육과정과 개편 PBL 교육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후 과정 만족도 차이 및 학생평가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고, 설문을 통해 얻어진 학생들의 서술형 답변을 분석하여 각 결과를 보충하고 해석하였다. 이후 시사점 및 제언을 통해 기존 PBL과 개편 PBL의 비교 분석결과로 나타난 연구의 의의 및 교육적 제언을 기술하였다.
1. 결론 및 논의
첫째, PBL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 기존 PBL과 개편 PBL에서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설문 문항에서 기존 PBL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통계적 유의성 검정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는 튜터 교수가 없는 PBL에 대한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가 기존과 유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학습에 있어 여전히 튜터 교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으며, 개편 PBL 과정에서는 튜터 교수 없이 학생 퍼실리테이터가 진행을 주도하고 학생만으로 구성된 조에서 모듈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학생들이 학습한 절차와 내용에 대해 다소 불안해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학생의 피드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학생들끼리 진행하다 보니 잘 진행된 조도 많지만 분위기가 잘 잡히지 않은 조도 있다고 합니다. 금방 끝내길 원하는 조원이 빨리 끝내려고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고 합니다.”
PBL에서 소그룹 토론을 통해 학습하는 방법에 대해 여전히 일부 학생들은 지식 영역의 학습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곧 교수자로부터의 지식 전달 및 가이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조별 학습을 이끌어 나가는 학생 퍼실리테이터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고, 적절하게 리더 역할을 해주지 못함으로 인한 조별 학습 분위기의 저하 등이 주된 이유로 드러났다.
둘째, 모듈별 내용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개편 PBL 모듈에서 진행한 전체 학습내용에 대해 평균 만족도 4.00 이상으로 의미가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특별히 새롭게 추가한 병력, 진찰, 기본검사 항목 작성과 병력, 진찰, 기본검사 결과 제공, 추가검사 및 처치 작성, 환자 교육자료 만들기 활동에 있어 학생들은 모두 높은 학습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에 PBL 중 임상적 논리전개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모듈 진행 중 병력청취, 신체진찰 등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 횟수가 증가하였고, 이에 대한 학습활동 결과 역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PBL 과정 중 튜터 교수에 의한 학습 도움 여부와 학생 퍼실리테이터에 의한 학습 도움 여부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전 항목에 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습활동 분위기와 조별 학습과제 도출에 있어 튜터 교수와 학생 퍼실리테이터 간 상대적으로 큰 격차를 보였으며, 전 항목에 걸쳐 튜터 교수와 함께 진행한 기존 PBL이 더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앞서 제시한 전반적 만족도 중 모듈 진행에 대한 내용과 동일한 결과로, 학생들끼리 진행하는 토론보다는 교수자가 함께하는 토론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일부 학생의 피드백은 다음과 같다.
“학생 퍼실리테이터가 얼마나 교육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교수님과는 전문성이나 내용의 방향을 잡는 노하우가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의과대학의 교육과정 특성상 교수자의 강의에 의한 수동적 내용 습득 및 암기가 전체 교육과정에 지배적인 교육방법으로 알려져 있고
[17,
28,
29], 의과대학생의 학습 스타일 특성상 교수자에 의해 정리되어진 내용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암기 후 시험을 치르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어 PBL 과정 중에서도 이러한 특성이 드러나는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다음 학생의 피드백에서 볼 수 있듯이, 교수 튜터와 함께 PBL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학생들이 다른 방향이나 틀린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하고 있다면 튜터의 개입을 통해 올바른 방향과 내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학생들끼리 토론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개편 PBL 과정의 경우] 조마다 생각하는 내용이 다르고, 무엇이 틀렸고 맞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공부하기에 불안하고 [내용이] 정제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화적 특성상 학생-교수 사이에는 커다란 권력 차이(large power distance)가 존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교수자 중심의 학습문화를 만들게 되며, 이는 PBL 과정 중에도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학생들의 자율적 토론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18]. 이는 결과적으로 튜터 교수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한 자율적 토론에 방해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넷째, PBL 중 평가방법에 대한 학습에의 도움 여부를 분석한 결과 동료평가를 제외한 전체 평가방법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 중 개편 PBL 모듈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평가방법은 컨셉맵 평가와 조별 학습과제 평가로 두 평가방법 모두 기존 PBL 모듈이 학습에 더 의미가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기존 PBL에서 지적되었던 평가항목 및 기준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개편 PBL에서는 평가구성 및 반영비율을 수정하였고, 컨셉맵 작성 평가의 경우 모듈 첫째 날 주어지는 환자의 주 증상과 관련한 기전적 사고를 통해 컨셉맵을 작성할 수 있도록 평가구성을 수정하였다. 이에 대한 일부 학생의 피드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전으로 컨셉맵을 작성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첫 날에 컨셉맵을 다 그리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첫째 날에 컨셉맵 작성을 다 해서 제출해야 하는데, 작성해야 할 양 자체도 많고 책을 찾아보고 기전을 정리해서 작성해야 해서 힘들었습니다.”
노드(node) 구성과 체계적인 연결방법, 유사한 예시를 바탕으로 사전 교육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개편 PBL에서 진행한 컨셉맵 작성의 경우 학생들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에서 학습활동을 진행하거나 컨셉맵 작성 자체가 여전히 어려운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곧 평가방법에 대한 만족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며, 결과적으로 기존 PBL에서의 컨셉맵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인별 평가에서 조별 평가로 전환한 조별 학습과제 평가의 경우에는 과정 개편을 통해 평가 루브릭을 학생에게 사전에 제공하고 해당 임상표현과의 연계성 및 소 주제의 다양성 평가, 참고문헌에 대한 평가를 추가하였다. 다만, 기존 PBL에서의 조별 학습과제 도출 및 발표가 학습활동 중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개편 내용과는 무방하게 튜터의 가이드에 의해 학습내용을 빠짐없이 학습할 수 있었던 기존 PBL 과정이 학생들로만 구성되어 튜터의 가이드 없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해야 했던 개편 PBL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Table 6).
다섯째, PBL 과정 중 과정목표로 제시한 학습성과 달성에 기존 PBL 과정 및 개편 PBL 과정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여부를 분석한 결과 협동능력 개발에 있어 기존 PBL 과정이 개편 PBL 과정에 비해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첫 번째와 세 번째 결론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튜터 교수와 학생 퍼실리테이터에 의한 조별 토론 진행 차이에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조별 학습을 이끌어 나가는 학생 퍼실리테이터에 대한 신뢰 부족과 적절한 리더 역할의 부재로 인한 조별 학습 분위기의 저하 때문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여섯째, 학생평가 결과 자료 분석을 통한 비교 분석결과 컨셉맵 작성과 MEQ 평가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존 PBL 모듈 중 진행한 컨셉맵 평가 평균점수에 비해 개편 PBL 모듈 중 진행한 컨셉맵 평가 평균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컨셉맵 작성 평가에 대한 학생 만족도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Table 9). 학생 학습활동 관찰결과 첫 번째 모듈 시 컨셉맵 작성에 비해 세 번째 모듈 시 컨셉맵을 구성하는 각각의 노드 및 연결이 복잡하고 다양하게 나타남을 볼 수 있었고, 각 노드의 레벨 구성도 적절하게 배치되어 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어진 임상표현에 대한 임상추론을 진행함에 앞서 다양한 기전에 대해 토론하고 기초 과목 학습내용을 바탕으로 장기, 조직, 세포, 분자 수준까지 고려하여 컨셉맵을 작성함으로써 기전적 사고를 훈련할 수 있는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 다만, 학생 만족도 응답과는 상반된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개편 PBL 과정에서 첫째 날 학습활동이 상대적으로 과다하여 학생들의 인지적, 육체적 피로도가 증대된 것으로 분석되었고, 이는 컨셉맵 자체의 질적 향상과는 달리 학생들이 받아들이는 학습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모듈 중 진행한 컨셉맵 작성과 유사하게 모든 과정을 종료한 후 진행하였던 MEQ 평가 중 컨셉맵 평가결과 역시 기존 PBL 과정으로 진행했던 모듈보다 개편 PBL 과정으로 진행했던 모듈의 컨셉맵 작성결과가 더 높게 평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MEQ 평가 중 케이스 분석 평가결과는 기존 PBL 모듈이 개편 PBL 모듈에 비해 더 높은 점수로 나타났으며, 이는 모듈 및 문제 난이도 차이에 의한 성적 차이로 분석되었다. 기존 모듈의 경우 PBL 진행 직전에 학생들이 참여하였던 심장학과 신장요로계학 과정의 문제를 다루고 있었으며, 개편 모듈의 경우 상대적으로 학생들이 풀어나가기 어려운 소아 혈액학과 종양학 과정의 문제로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이유로 분석되었다.
2. 시사점 및 제언
개편 PBL 과정은 전문가의 패턴 인식적인 접근을 지양하고 임상추론을 위한 가설연역적 추론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초의학적 기전을 바탕으로 실제 임상의학적 지식을 통합할 수 있게 모듈을 구성하였으며, 학생들이 직접 병력청취, 신체진찰, 기본검사 등의 질문을 작성하게 함으로써 잘 구조화된(well-structured) 일부 임상적 단서만으로 진단에 초점을 맞추어 문제의 정답만을 찾아 나가지 않도록 하였다. 튜터 교수의 소그룹 토론 참여 대신 학생이 토론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학생 퍼실리테이터 제도를 운영하였고, 이를 통해 의사소통능력 및 협력학습능력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토론 중 현재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대답할 수 없거나 토론시간 내에 찾아낼 수 없는 정보를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직접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학습내용의 중요성을 다음 학습활동과 연결시킴으로써 학생들의 메타인지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모듈을 구성하였다. PBL 과정에서의 다양한 학습활동을 적절하게 평가하기 위해 평가항목에 대한 비율을 조정하였고, 통합적 지식 적용 및 구조화를 위한 컨셉맵 작성방법 또한 새롭게 설계하였다.
연구결과 및 결론 해석을 통해 개편 PBL에서 시도한 다양한 대안의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튜터 교수의 참여 없이 학생 퍼실리테이터로 진행하는 PBL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조를 제외하고는 학생 간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튜터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하는 장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직까지는 교수에 대한 학습 의존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학생 퍼실리테이터에 대한 불신 역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튜터 교수의 일관적이지 못한 토론 개입과 학생들의 교수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PBL의 중요한 학습절차인 학생 조별 토론내용의 격차를 크게 벌어지게 만들 수 있고, 이는 수동적인 학생 태도로 인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약화시키는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추후 과정에서는 교수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이 조별 토론을 통해 의미 있는 학습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학생 퍼실리테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 과정을 학생 퍼실리테이터로 진행할 경우 점진적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학생 퍼실리테이터의 운영으로 소그룹 토론에서 일어나는 의사결정과정과 행동양식, 태도의 문제 등 조 안에서의 다양한 역학 관계(group dynamics)를 발생하게 하며, 이 경험을 통해 소그룹 토론을 위한 의사소통능력 및 협력학습 향상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다만, 소그룹 학습 중 학생 간 토론을 통해 학습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팀 구성이나 팀 내 분위기에 따라 학습결과 혹은 학습에 대한 경험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개편 PBL 과정에 대한 반복 노출과 계속적인 경험을 통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파악되었고, 조별 학습활동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고 무임승차 인원을 줄이기 위해 조별 인원을 축소하고 동료평가를 강화하여 조 안에서의 학습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 셋째, PBL의 모듈 구성 중 기전적 사고를 바탕으로 통합적 지식을 구성할 수 있도록 컨셉맵 작성방법을 변경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문진을 위한 질문과 신체진찰을 위한 항목을 작성하게 함으로써 가설연역적 추론과정을 따르는 임상추론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평가 결과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넷째, 개편 PBL에서 진행한 컨셉맵 평가의 경우 결과상의 긍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작성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학생 만족도가 하락하였으며, 추후 과정에서는 학생에게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부여하고 더 깊이 있는 컨셉맵을 작성할 수 있도록 책임교수와 부책임교수가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
이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일개 의과대학의 사례를 분석한 연구로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표성을 띄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과대학에서 유사한 PBL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연구에서 제시한 모듈 구성의 변화 및 그에 따른 학습효과를 파악하고 각 대학의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기초 자료로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또한 학생평가 결과 비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결론에서 학생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로만 결론을 도출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학생의 학습효과성을 분석하지는 못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1차적 평가방식인 만족도(reaction) 조사를 포함한 2차적 평가방식인 학습내용(level 2: learning) 자체에 대한 질적 평가 및 분석 역시 필요하다
[30]. 마지막으로, 의료인문학, 기초의학, 임상의학의 통합적 적용을 원칙으로 모듈을 구성하도록 과정목표를 설정하였지만, 새로운 모듈 개발을 위한 시간 부족과 임상표현에 따른 의료인문학적 내용구성의 어려움으로 이번 연구를 위한 PBL 과정에서는 적용시키지 못하였다. 추후에는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통합적 적용과 더불어 의료인문학적 상황을 포함하는 모듈을 개발하여 진행해야 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통합적인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