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

Get Well Soon: History’s Worst Plagues and the Heroes Who Fought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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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ed Educ Rev. 2023;25(2):184-185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3 June 30
doi : https://doi.org/10.17496/kmer.23.017
1Department of Urology, Jeju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Jeju, Korea
2Institute of Medical Science, Jeju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Jeju, Korea
허정식1,2orcid_icon
1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
2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원저: Jennifer Wright. Get well soon: history’s worst plagues and the heroes who fought them. New York (NY): Henry Holt and Company; 2017. 320 p.

저서: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

저자: Jennifer Wright

역자: 이규원 번역

출판사: 산처럼

출판연도: 2020년 3월 6일

쪽수: 384쪽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전염병은 과학적으로 그 원인균에 대해 발견되기 전에는 역병이라고 하여 마을을 격리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지며 민간요법이라는 전제로 치료를 시도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위생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여 발생되는 후진국형 질환인 결핵, 장티푸스, 홍역, 콜레라 등의 전염병원으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백신과 치료방법의 개발, 예방을 위한 노력으로 많은 전염병이 극복되는 듯 보였고, 이로 인해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2015년도 발생된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2019년도 SARS-CoV-2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발병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으며 전염병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매우 증가하였다. 또한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이전에는 격리를 통한 방법 이외에는 발열 및 호흡곤란 등 증상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가 전부였으며 사회·문화적인 변화를 가지고 왔다. 현재도 코로나19 (coronavirus disease 2019)로 인해 사회적으로 제한이 아직 남아 있지만, 전염병이 유행하기 이전으로 돌아가고자 많은 노력이 경주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전염병의 사회적인 영향에 대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고대 로마에 폭발적으로 발생된 안토니누스 역병과 14세기 중반 이래 유럽에 많은 고통을 안겨준 흑사병, 두창(천연두), 매독, 결핵, 콜레라, 나병, 장티푸스, 스페인 독감, 소아마비, 에이즈 등 인류를 위협한 13가지 전염병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전염병이 발생하였던 시대적인 상황과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생긴 일들, 전염병으로 인한 고통과 죽어가는 사람들의 증상, 이러한 유행병의 상황에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였고 이후 사회의 안정을 위해 어떠한 노력이 있었는지 기술하고 있다.

또한 전염병은 늘 인류와 동행할 것이고 많은 노력과 희생을 통하여 완전한 극복은 되지 않겠지만 조절할 수 있다는 것, 인류를 위해 개인의 백신 개발을 무료로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진 사회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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