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ed Educ Rev > Volume 23(2); 2021 > Article
의과대학생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 유형에 관한 Q방법론 연구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medical students’ perceptions of good jobs. We classified medical students’ perceptions of good jobs and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each type. The Q methodology was used to extract medical students’ subjective thoughts. After extracting statements based on previous studies, 46 Q samples were selected. The P sample consisted of 40 medical students divided evenly by gender and grade. They performed a Q sort of the 46 Q sample questionnaire and the results were analyzed using the QUANL ver. 1.2 program. Very few consensus statements were found in the replies. We divided answers into four types, each of which was clearly distinguished: (1) quality of life-oriented jobs, (2) reward-oriented jobs, (3) service-oriented jobs, and (4) self-realization-oriented jobs. Medical students in type 1 prioritized quality of life equally at work and at home. Medical students in type 2 preferred high-paying jobs. Medical students in type 3 placed importance on serving others. Finally, medical students in type 4 viewed good jobs as involving learning and development. The types of jobs sought were classified according to individual students’ values and subjectivity. Medical schools may use the results of this study as a basis for career guidance.

서 론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의사가 되고자 하는 공통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의과대학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일차 진료가 가능한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며, 졸업생은 대부분 인턴, 전공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대부분 학생들이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는 동료, 선배 의사, 교수들을 보고 그들에게 들으면서 알게 된다. 일반적인 대학생들은 같은 전공이라도 다양한 자격을 취득하고, 여러 진로가 열려있지만, 의과대학생(의대생)은 의사 면허 취득이라는 공통된 진로가 있고, 그 후의 과정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방법으로 터득하고 의사로서 일하게 된다. 의대생들은 의사가 되기를 선택하여 진로지도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사가 된 후에 임상/비임상, 내과계/외과계, 교수/봉직의/개원의 등 여러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자신에 대한 이해와 진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진로를 선택한다면 의사로 행복하게 일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선택했던 진로에 만족하지 못해 다른 진로로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기자, 제약 등 의료기술 관련 회사, 법조인 등 과거 생각하지 못했던 직종에 의사로서 할 수 있는 독특한 자기만의 분야를 개척하는 의사도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학생의 관심과 성향에 맞는 진로지도가 필요하다. 2019년 발표된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지도가 필수 내용으로 들어가 있으며, 의과대학은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원할 때 진로지도를 받기 위해 조언자 교수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1].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와 관련된 연구는 대부분 전공의를 지원할 때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대생의 전문과목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에서는 일반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는 달리 직업적 특성을 드러내는 요인이 많다. 예를 들어 진단 시 도전적 문제 경험 기회, 환자의 연령과 특성, 자신의 손기술을 사용할 기회, 최대한/최소한의 환자 접촉을 원함, 짧거나 덜 힘든 수련, 첨단의료기술 사용, 낮은 의료사고 비율 등이 전문과목 선택 시 고려하는 사항들이었다[2]. 다른 연구에서는 외과계를 선호하는 학생들은 내과계를 선호하는 학생들에 비해 위험 회피성 점수가 낮았으며, 자기중심성 점수가 높았다[3]. 성별로 비교한 연구에서는 여학생들은 낮은 강도의 업무와 위험도가 낮은 전공을 선호하고, 남녀 상관없이 라이프스타일과 수입을 중요시하였다[4]. 또한 진료지원 계열을 선호하는 경우 생활양식을 중시하고, 기초의학 계열을 선호하는 경우 학문 추구를 더 가치 있게 생각하였다[5]. 수용성이 높은 학생들은 기초의학보다 임상의학을 선호하였고, 개방성이 높은 학생들은 내과 계열을 선호하였다[6]. 영국의 질적 연구에서는 일반진료의사로의 진로를 선호하지 않지만, 이를 선택하겠다고 하는 인턴(Foundation Year 2 doctors)들은 자신의 성향이 일반진료의사에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7]. 임상실습을 경험하지 않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른 질적 연구에서는 의대생들이 직업의 가치로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하고 연구에 매달리는 것을 원하지는 않으며, 진료로 사람들을 도우면서 사는 것 자체로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하였다[8].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설문조사를 연구방법으로 선택하여, 설문조사도구에 포함된 항목만 연구자에게 물어봐야 하는 한계성을 가지며, 학생 개인이 선호하는 직업의 특성을 알아보지는 못하였음을 언급하고 있다[2-4]. 또한 질적 연구는 그 자체의 특성으로 참여자가 적어 내용은 포화에 이르렀지만 충분히 탐색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7,8].
이 연구에서는 설문조사 등의 양적 연구로 접근할 경우 각 의대생들의 주관적 의견을 이해할 수 없는 한계점을 극복하고, 의사로서의 일자리의 다양한 특성 중 의대생 개인이 어떤 특성을 선호하는지를 알아보고 진로지도의 바탕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또한 질적 연구로 접근할 경우는 의대생들의 인식을 개개인의 가치, 신념 태도에 따라 분석하기보다는 연구자의 관점에서 분석할 가능성이 있다. Q방법론은 개인의 특성을 유형화하고 주관적 의견을 분석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9]. 따라서 이 연구는 의대생이 인식하는 좋은 일자리에 대하여 주관적인 인식과 인식유형을 보다 깊이 분석할 수 있는 Q방법론을 사용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Q방법론을 이용하여 현세대의 의대생들이 의사로서 어떤 특성을 가진 일자리를 선호하는지 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의 특징을 탐색한다. 이를 기초로 의대생들의 진로선택 성향을 알아보고 진로지도의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대상 및 방법

1. Q방법론

Q방법론은 인간이 내면에 지니는 주관적인 태도, 감정, 인식, 이해 등의 주관적인 면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동질적 하위집단을 구성하고 각 집단의 고유한 특성과 집단 간의 차이를 규명하는 데 그 강점을 지닌다[9]. Q방법론의 과정은 Q모집단(Q-population)을 구성하고 Q표본(Q-sample)을 선정하고, P표본(P-sample)을 선정하고, P표본은 Q표본을 Q분류(Q-sorting)한다. 연구자는 Q분류한 자료를 분석한 후 유형을 발견하고 해석한다[9].

1) Q모집단 구성

Q모집단은 연구를 위해 수집된 진술문(statement)의 총체적인 집합을 의미하며, 진술문은 특정한 사건이나 현상에 대하여 한 문화 내에서 공유되고 있는 의견이다. Q모집단은 여러 문헌과 인터뷰를 통해 수집하게 된다[9]. Q표본은 Q모집단의 진술문 중 설문에 활용할 일부 진술문을 선정한 것이다.
Q모집단을 구성하기 위하여 의대생들의 좋은 일자리와 관련된 문헌을 분석하였다.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공 선호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와 동기를 연구한 설문연구 5편[2-6], 전공을 선택하는 시기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 1편[7], 사설 1편 [10], 전문의들이 자신의 전공에 대해 갖는 인식을 알아본 질적 연구 1편[11], 그리고 일반 전공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연구 1편[12]을 참고로 하여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설명하는 내용을 추출하였다. 이들 내용을 정리하여 비구조적으로 진술문 78개를 구성하였다.

2) Q표본 선정

Q표본은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 진술문을 정제하여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Q표본의 선정은 연구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문항의 대표성을 갖는 타당한 진술문을 선택하여야 한다. Q표본의 진술문이 많으면 상관계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나 P표본의 분류과정에서 반응의 신뢰도가 낮아지므로 전반적으로 40–60문항이 적절하다[9].
이 연구에서 Q표본 선정은 비구조적 방식으로 하였다. 그 이유는 이 방법이 이론의 검증이 아닌 사람들의 유형을 확인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Q모집단의 진술문을 반복적으로 검토하여 의미가 유사한 내용을 통합하고 8개의 구조로 나누었다. 비구조화 방식에서 표본이 편향적으로 구성될 수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각 구조 간의 진술문 수의 균형을 맞추려고 하였다. 각 구조에 속한 진술문은 부정 진술문과 긍정 진술문으로 재문장화하였다. 연구자들이 9번의 협의를 거쳐 42개의 진술문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연구자가 아닌 의사인 기초의학 교수 1인과 가정의학과 교수 1인에게 진술문을 검토받았다. 이들의 의견에 따라 4개의 진술문을 추가하였고 일부 진술문의 문구를 수정하였다. 최종적으로 8개 구조에 46개의 Q진술문을 확정하였다. 8개의 구조는 (1) 능력 발휘, (2) 발전성, (3) 보수, (4) 안정성, (5) 사회적 인정, (6) 자율성, (7) 더불어 일함, (8) 환경이다. Q표본의 8개의 구조와 Q진술문들은 부록 1과 같다.

3) P표본 선정

P표본은 Q분류를 실시할 응답자이다. P표본은 연구주제와 관련한 포괄적이고 대표성을 띄는 표본을 선정해야 한다. Q방법론은 개인 간의 차이보다 개인이 생각하는 의미와 중요성을 알아보는 방법이므로 연구자가 P표본을 선택할 수 있다[9].
P표본은 2020년 5–7월에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의학과 1–4학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각 학년 대표를 통해 연구참여에 대한 설명을 공지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연구대상자는 각 학년별로 10명씩, 성별은 가능한 1:1이 되도록 모집하였다. 연구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책임연구자의 연구실로 찾아와서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면 동의서를 제출한 뒤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참여자에게 기본 정보로 학년, 성별, 출생연도, 종교를 질문하였고, 희망하는 진로는 최대 세 개까지 선택하도록 하였다. 이 연구는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연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진행하였다(승인번호 CR320027).

4) Q분류

Q분류는 P표본이 Q표본을 개인의 주관을 바탕으로 주어진 배치표에 동의하는 정도에 따라 순서대로 배치하는 과정이다. 즉 Q표본을 이루고 있는 각 진술문들의 상대적 중요도를 파악하여 구조화하는 과정이다.
연구참여자인 P표본들이 Q표본(46개 진술문)을 읽고, 자신의 관점에 따라 중요도를 고려하여 문장을 분류하였다. 확정된 Q표본의 진술문 46개를 카드형태로 제작하여 연구참여자들이 여러 번 읽고 내용을 파악하도록 한 뒤, 동의, 중립, 비동의의 세 가지로 먼저 분류하도록 하였다. 그 후 진술문 카드를 분류판에 동의하는 정도에 따라 분류하도록 하였다. 분류가 끝난 후 가장 동의함/가장 동의하지 않음에 분류한 진술문에 대해서 그 이유를 적도록 하였다(Figures 1, 2).
Figure 1.

The 46-statement Q-sort table. Each participant places items from the Q-set to indicate his or her level of relative agreement.

kmer-2021-23-2-108-f001.jpg
Figure 2.

Sorting grid with completed Q sorting of one research participant.

kmer-2021-23-2-108-f002.jpg

2. 자료 분석방법

Q분류로 수집된 자료는 QUANL ver. 1.2 프로그램(Van Tubergen; The University of Iowa, Iowa City, IA,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류가 완료된 후, 수집된 자료를 점수화하여 코딩 처리하였다. 코딩의 점수화는 Q카드의 Q표본 분포도에 따라 진술항목의 번호를 확인한 후, 가장 반대하는 경우 1점(-5), 중립인 경우 6점(0), 가장 찬성하는 경우 11점(+5)을 부여하여 점수화했다. Q요인분석(Q factor analysis)은 주요인분석(principle component factor analysis) 방법을 이용하였고, 회전방식은 varimax를 사용하였다. 요인의 개수 결정은 요인 수를 3에서 6까지 다양하게 입력하여 나온 결과 중 고유값(eigenvalue)이 1.00 이상이며, 요인의 설명 변량, 각 요인 간 상관계수를 기준으로 합리적이고 유형 간의 주관성이 가장 분명하다고 판단된 4개의 유형으로 최종 결정하였다.

결 과

P샘플은 각 학년별로 10명씩 참여하여 모두 40명의 연구참여자의 Q분류를 분석하였다(Table 1). 각 요인의 eigenvalue는 첫 번째 요인이 14.40, 두 번째 요인이 3.95, 세 번째 요인이 2.64, 네 번째 요인이 2.26이었다. 첫 번째 요인의 설명량은 36.0%이며, 두 번째 요인의 설명량은 9.88%, 세 번째 요인의 설명량은 6.61%, 네 번째 요인의 설명량은 5.65%였다. 그리고 전체 설명량은 58.14%였다(Table 2). 모든 진술문의 요인값은 부록 1과 같다.
Table 1.

Demographics of the P samples according to the types of good jobs

Typea) No. Gender Age (yr) Year Religion Desired fields of workb) Factor weight score
Type 1 (N=10) 4 F 23 3 None B, C 0.331
6 M 22 1 Protestant B, E, G 0.860
12 F 30 1 Protestant E 0.415
14 M 23 2 None B, C, H 0.164
16 F 22 2 Protestant B, E 0.293
17 M 23 3 Catholic B, D 0.466
24 F 22 1 Buddhist C, E 0.124
30 M 24 3 None B, C 0.441
32 F 23 3 None C 1.383
34 F 24 3 Protestant E 0.381
Type 2 (N=7) 7 M 23 2 None C 0.531
18 M 23 2 None B, E, F 0.373
22 M 28 2 None B, E 1.220
23 M 21 1 None C, E 0.216
25 M 21 1 None B, C 1.013
27 F 24 2 None C, D, E 0.298
36 M 26 4 None B 0.394
38 M 27 4 None C, E 1.174
Type 3 (N=9) 1 M 24 3 None E 0.148
11 M 21 1 Protestant C 1.082
13 F 22 1 Protestant B 0.871
19 M 23 3 Protestant B 0.408
26 F 23 2 None B, E 0.326
33 M 24 3 Protestant B 0.617
35 F 24 4 Protestant B, C, G 0.476
37 M 26 4 None B, C 2.271
40 F 24 3 Protestant B 0.746
Type 4 (N=13) 2 F 26 4 None B 0.240
3 F 22 2 None B 0.205
5 M 22 1 Protestant B 0.273
8 M 24 4 Catholic B, C, E 0.286
9 F 22 2 None C 0.054
10 F 23 2 None A, E, I 0.146
15 M 24 1 Protestant A, B, C 0.131
20 M 25 4 Protestant C, E 0.186
21 M 23 2 None C, I 0.242
28 M 28 4 None B 0.308
29 F 24 3 None B, E 0.593
31 F 24 4 None A, B 0.355
39 F 25 4 Catholic B, C 0.251
F, female; M, male.
a)Type 1: quality of life-oriented jobs, type 2: reward-oriented jobs, type 3: service-oriented jobs, type 4: self-realization-oriented jobs. b)A: professor of basic medicine, B: professor of clinical medicine, C: self-employed physician, D: professor in a specialized division (medical education, medical management, medical informatics, etc.), E: employed physician, F: administration, politics, law, G: medical missionary, H: information technology, I: pharmaceutical or medical device company.
Table 2.

Eigenvalue and variance by type

Typea)
Type 1 Type 2 Type 3 Type 4
Eigenvalue 14.400 3.954 2.645 2.259
Variance (%) 36.00 9.88 6.61 5.65
Cumulative variance (%) 36.00 45.88 52.49 58.14
a)Type 1: quality of life-oriented jobs, type 2: reward-oriented jobs, type 3: service-oriented jobs, type 4: self-realization-oriented jobs.
각 요인들 간의 상관계수를 보면 1유형과 2유형의 상관계수가 0.367이고, 다른 유형 간의 상관계수는 0.2 이하였다(Table 3). 각 요인의 eigenvalue, 설명력 그리고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각 유형들이 명확히 구분된다. 즉 좋은 일자리에 대하여 유형별 인식이 유형별로 확연히 다르다.
Table 3.

Correlations between types of good jobs

Type 1 Type 2 Type 3 Type 4
Type 1 1.0
Type 2 0.367 1.0
Type 3 0.203 0.108 1.0
Type 4 -0.050 0.089 0.259 1.0
Type 1: quality of life-oriented jobs, type 2: reward-oriented jobs, type 3: service-oriented jobs, type 4: self-realization-oriented jobs.
연구참여자들의 공통된 의견을 분석하였다. 합의 진술문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합의된 진술문은 “직장에서 내가 주도하지 않고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이다(38번, z=-0.70). 이는 의대생들이 지시에 의해서만 일하는 것을 싫어하고 어느 정도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을 원한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합의된 의견은 “나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이루어지지 못할지라도 다른 근무환경들이 만족스럽다”이다(46번, z=-0.57). 이는 의대생들이 공통적으로 프라이버시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 번째로 합의된 의견은 “양심에 거스르지 않는 일을 할 수 있다”이다(33번, z=0.24) (Table 4). 이는 의대생들이 양심에 거스르지 않는 일을 하기를 원함을 나타낸다.
Table 4.

Consensus items among all participants

Statement Z score
33. I can do a job that is not against my conscience. 0.24
46. Though my privacy is not guaranteed, it is satisfactory compared to other environments. -0.57
38. I just have to do what I am told without being involved in a leading role. -0.70

1. 제1유형: 삶의 질 지향 일자리

제1유형으로 분류된 P표본은 10명이었고, 남자가 4명이었다. 4학년 학생은 없었다. 종교는 다양하였다. 희망 진로로는 임상교수 6명, 개원 5명, 봉직의 5명, 특수 목적 계열 교수 1명, 선교 1명, 정보기술 1명이었다(Table 1).
제1유형이 가장 동의한 진술문은 “가정과 직장에서 삶의 균형을 가질 수 있다(1번, z=2.08),” “나의 노력과 성과에 비례한 적절한 보상이 주어진다(5번, z=1.83),”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27번, z=1.71),”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면 그 일자리에 만족한다(8번, z=1.63)” 등이다. 가장 반대한 진술문은 “가족이나 여가생활을 위해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없더라도 보수가 많다면 좋다(16번, z=-2.08),” “나의 적성에 맞지 않아도 보수가 많다면 좋다(32번, z=-2.05),” “정해진 업무시간이 있지만, 업무 내용 예측이 불가능하다(18번, z=-1.20)” 등이다(Table 5).
Table 5.

Item descriptions for type 1 (quality of life-oriented jobs)

Statement Z score
1. I can have a balanced life at home and at work. 2.08
5. I can receive appropriate rewards in proportion to my efforts and performance. 1.83
27. I can feel accomplished. 1.71
8. No matter how rigid I am, I am satisfied with the job I like. 1.63
41. I can feel rewarded if I serve others. 1.53
14. It is a job with a hierarchical and bureaucratic atmosphere. -1.04
3. I can contribute to academic development by leading and participating in medical research. -1.06
18. Though there are set working hours, the work is unpredictable. -1.20
32. Even if it does not suit my aptitude, a job is good if I am highly paid. -2.05
16. Even if I do not have time to spare for my family or leisure life, a job is good if my pay is high. -2.08
Z scores ≥±1.
제1유형이 다른 유형들의 평균값보다 z score 1.5 이상으로 강한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가정과 직장에서 삶의 균형을 가질 수 있다(z score 차이=2.066),”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z score 차이=1.788),” “일은 바쁘고 힘들지만 의료사고가 없는 안정된 일자리이다(z score 차이=1.636)” 등이다. 반면에 z score -1.5 이하로 강한 비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가족이나 여가생활을 위해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없더라도 보수가 많다면 좋다(z score 차이=-2.419),” “나의 적성에 맞지 않아도 보수가 많다면 좋다(z score 차이=-2.175),” “나의 손기술을 많이 발휘하는 직장이다(z score 차이=-2.117)”이었다.

2. 제2유형: 보상 지향 일자리

제2유형의 분류된 P표본은 8명이었고, 남자가 7명이었다. 모두 종교가 없었다. 희망 진로로는 개원 5명, 봉직의 5명, 임상교수 4명, 특수 목적 계열 교수 1명, 행정·정치·법조 계열 1명이었다(Table 1).
제2유형이 가장 동의한 진술문은 “나의 노력과 성과에 비례한 적절한 보상이 주어진다(5번, z=1.93),” “사회적 지위와 안정성,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가치 있다(45번, z=1.79),” “나의 적성에 맞지 않아도 보수가 많다면 좋다(32번, z=1.67),”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27번, z=1.31)” 등이다. 가장 반대한 진술문은 “보수는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오랫동안 일할 수 있다(13번, z=-2.14),” “나의 전문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10번, z=-2.08),” “보수는 적지만 나의 명성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이다(24번, z=-1.84),” “경제적 이득이나 사회적 안정성보다는 타인의 안녕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한다(43번, z=-1.79)” 등이다(Table 6).
Table 6.

Item descriptions for type 2 (reward-oriented jobs)

Statement Z score
5. I can receive appropriate rewards in proportion to my efforts and performance. 1.93
45. Social status and stability, and being recognized by others are valuable. 1.79
32. Even if it does not suit my aptitude, a job is good if I am highly paid. 1.67
27. I can feel accomplished. 1.31
42. As I have an essential role at work, I always work more than my colleagues do. 1.03
7. There are many opportunities for me to come up with ideas and try new things. -1.33
3. I can contribute to academic development by leading and participating in medical research. -1.57
43. I work for the happiness of others and the community rather than for economic gain or social stability. -1.79
24. The pay is not satisfactory, but it can boost my reputation. -1.84 -1.84
10. It is difficult to use my professional skills. -2.08
13. Even if the pay is not satisfactory, my job is stable. -2.14
Z scores ≥±1.
제2유형이 다른 유형들의 평균값보다 z score 1.5 이상으로 강한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나의 적성에 맞지 않아도 보수가 많다면 좋다(z score 차이=2.795)”이었다. 반면에 z score -1.5 이하로 강한 비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보수는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오랫동안 일할 수 있다(z score 차이=-2.159),”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다(z score 차이=-1.994),” “경제적 이득이나 사회적 안정성보다는 타인의 안녕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한다(z score 차이=-1.745)”였다.

3. 제3유형: 봉사 지향 일자리

제3유형으로 분류된 P표본은 9명이었으며 남자가 5명이었다. 종교는 6명이 기독교였다. 희망 진로로는 임상교수 7명, 개원 3명, 봉직의 2명, 선교 1명이었다. 7명(77.8%)이 임상교수를 생각하고 있었다(Table 1).
제3유형이 가장 동의한 진술문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27번, z=2.32),”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면 그 일자리에 만족한다(8번, z=2.21),”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다(41번, z=1.99),” “나의 손기술을 많이 발휘하는 직장이다(22번, z=1.60),” “사회구성원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40번, z=1.25)” 등이다. 가장 반대한 진술문은 “때때로 긴장된 환경에 부담을 갖게 되는 일이 없다(30번, z=-1.86),” “일은 바쁘고 힘들지만 의료사고가 없는 안정된 일자리이다(35번, z=-1.74),”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19번, z=-1.74),” “어느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일을 배우기가 쉽다(37번, z=-1.53)” 등이다(Table 7).
Table 7.

Item descriptions for type 3 (service-oriented) jobs

Statement Z score
27. I can feel accomplished. 2.32
8. No matter how rigid I am, I am satisfied with the job I like. 2.21
41. I can feel rewarded if I serve others. 1.99
22. It is a workplace where I can use my hands-on skills a lot. 1.60
40. I can feel the joy and reward of living with members of society. 1.25
14. It is a job with a hierarchical and bureaucratic atmosphere. 1.24
45. Social status and stability, and being recognized by others are valuable. 1.11
10. It is difficult to use my professional skills. -1.07 -1.07
28. It’s not a big burden for me to care about my relationships with my boss and colleagues at work. -1.11
37. It is easy to learn to work up to a certain level. -1.53
19. I feel little stress and can relax my mind and body. -1.74
35. Work is busy and difficult, but it is a stable job with no medical accidents. -1.74
30. A tense environment does not burden me. -1.86
Z scores ≥±1.
제3유형이 다른 유형들의 평균값보다 z score 1.5 이상으로 강한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다(z score 차이=1.978),” “직장 내 위계가 있고 관료적인 조직 분위기의 일자리이다(z score 차이=1.614)”였다. 반면에 z score -1.5 이하로 강한 비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z score 차이=-2.541),” “일은 바쁘고 힘들지만 의료사고가 없는 안정된 일자리이다(z score 차이=-2.111),” “때때로 긴장된 환경에 부담을 갖게 되는 일이 없다(z score 차이=-1.696),” “어느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일을 배우기가 쉽다(z score 차이=-1.614)”이었다.

4. 제4유형: 자아실현 지향 일자리

제4유형으로 분류된 P표본은 13명이었으며 남자가 6명이었다. 4학년이 6명으로 비교적 많았다. 희망 진로로는 기초교수 3명, 임상교수 9명, 개원 6명, 봉직의 4명, 정보기술 2명이었다. 10명(77.0%)이 기초 또는 임상교수를 생각하고 있었다(Table 1).
제4유형이 가장 동의한 진술문은 “일은 힘이 들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자리이다(9번, z=2.37),” “보건의료 인력들에 대해 책임지고 관리 감독하는 것은 불편하다(6번, z=1.93),” “노력에 따른 보상은 당장 미미하지만, 어느 순간 큰 보상이 따르기도 한다(21번, z=1.79),” “나의 손기술을 많이 발휘하는 직장이다(22번, z=1.53)” 등이다. 가장 반대한 진술문은 “나의 전문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10번, z=-1.48),” “자율적으로 근무환경이 좋지만, 삶(문화 혜택)이나 배움을 즐길 수 없는 지역의 일자리이다(26번, z=-1.34),” “업무 과중으로 힘들어도 가족 또는 친지가 원하는 일자리이다(34번, z=-1.25)” 등이다(Table 8).
Table 8.

Item descriptions for type 4 (self-realization-oriented jobs)

Statement Z score
9. Although the work is difficult, it is a job with great potential for development. 2.37
6. It is inconvenient to supervise health care personnel. 1.93
21. The rewards for my efforts are insignificant right now, but at some point, there are big rewards too. 1.79
12. My values and my work do not have to align. 1.58
22. It is a workplace where I can use my hands-on skills a lot. 1.53
8. No matter how rigid I am, I am satisfied with the job I like. 1.50
15. There are opportunities to do various things. 1.42
32. Even if it does not suit my aptitude, a job is good if I am highly paid. -1.04
38. I just have to do what I am told without being involved in a leading role. -1.11
34. Even if it is difficult due to the intense workload, my family or relatives want me to do it. -1.25
26. It is an autonomous working environment, but it is a job where I cannot enjoy life or learning. -1.34
10. It is difficult to use my professional skills. -1.48
Z scores ≥±1.
제4유형이 다른 유형들의 평균값보다 z score 1.5 이상으로 강한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보건의료 인력들에 대해 책임지고 관리 감독하는 것은 불편하다(z score 차이=2.706),” “의학 연구를 주도하고 참여하여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z score 차이=2.153),” “가족이나 여가생활을 위해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없더라도 보수가 많다면 좋다(z score 차이=2.051),” “나의 가치와 직장의 가치가 반드시 일치할 필요는 없다(z score 차이=2.038),” “노력에 따른 보상은 당장 미미하지만, 어느 순간 큰 보상이 따르기도 한다(z score 차이=1.913),” “일은 힘이 들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자리이다(z score 차이=1.773)”이었다. 반면에 z score -1.5 이하로 강한 반대를 보인 진술문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z score 차이=-1.749)” 등이다.

고 찰

본 연구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의 의대생을 성별, 학년별로 40명의 표본을 선정하여 이들이 인식하는 좋은 일자리에 대하여 Q방법론을 이용하여 인식유형을 분류하고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의대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은 ‘삶의 질 지향 일자리,’ ‘보상 지향 일자리,’ ‘봉사 지향 일자리,’ ‘자아실현 지향 일자리’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진로탐색의 첫 단계는 자신의 특성을 알고 원하는 바를 확실히 정하는 것인데[10], 이 연구에서 의대생들이 희망하는 일자리의 특성이 구별되었고, 각 유형의 학생들은 일자리에 대하여 각자의 소신이 명확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삶의 질 지향 일자리 유형은 직장뿐만 아니라 가정생활도 중시하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안정되며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는 일자리를 선호한다. 성취감이나 보상에 가치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큰 보수보다 균형 있는 삶의 질을 우선한다. 이들은 2018년 ‘트렌드 코리아’에서 언급한 보수가 높은 것보다는 스트레스가 적고, 일과 삶의 균형(work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요즘 세대의 특성을 보인다[13].
보상 지향 일자리 유형은 일하는 데 있어서 보상과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을 중요시하고, 보상을 위해서 이직이나 힘든 일도 견딜 수 있으며, 보수가 많아야 삶의 질과 여가생활이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이 유형은 다른 유형보다는 봉직의나 개원의를 희망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봉사 지향 일자리 유형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봉사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성취감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인지가 중요하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의료사고가 생길 수도 있는 일, 긴장된 환경 등에 거부감이 없어 도전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다. 다른 유형이 자신의 삶의 질, 자신의 보수, 자아실현 등 자신에 가치를 두는 데 반하여 봉사 지향 일자리 유형은 타인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추구한다. 봉사 지향 일자리 유형의 9명 중 7명이 임상교수를 희망하였고, 이들은 남을 도울 수 있고 조직문화와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하지 않아 환자나 조직의 여러 직종과 의사소통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임상교수를 대상으로 한 논문에서도 본 연구의 결과와 비슷한 맥락으로, 절반 이상의 교수가 대화와 대처기술이 자신의 전공에서 필요한 기술이라고 하였는데[11], 교수는 봉직의나 개원의보다 대학이라는 조직 내 여러 직종과 어울려 진료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봉사 지향 일자리 유형의 학생들이 의사소통과 대처기술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아실현 지향 일자리 유형은 일하는 데 있어 성취감, 적성에 맞음, 전문 능력, 창의성 등을 중요시하고, 의사로서 양심을 지킬 수 있고, 정당한 보상은 원하지만, 보수가 많다고 자기계발, 여가시간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가족, 여유와 문화생활도 중요시한다. 봉사 지향 일자리 유형과 자아실현 지향 일자리 유형 학생들의 많은 수가 임상교수를 희망하였으나, 자아실현 지향 일자리 유형으로 분류된 학생들은 봉사보다는 자아실현을 우선시하였다. 특히 다른 유형의 학생들은 의학 연구와 학문적 발전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기초의학교수를 선택한 학생들은 이 유형에만 있었다. 과거 연구에서도 기초의학을 진로로 선호하는 학생들은 연구와 학문 추구에 큰 관심이 있었다[2,5].
의대생들을 자신이 선호하는 전공에 맞추어 진로지도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전공과 더불어 원하는 일자리에 가기 위한 준비도 중요하다. 같은 과의 전공의라도 개인이 생각하는 직업의 가치관과 원하는 일자리에 따라 필요한 역량이 다를 수 있다. 의대생들이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가치관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진로지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미국은 학생과 전공의를 지도할 교수가 부족한 상태이며[14], 가정의학과 전공의들이 교수를 진로로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 중 첫 번째가 멘토십 부족이었다[15]. Brueckner- Collins 등[16]은 대학 교수를 희망하는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교수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과정을 밟아야 교수가 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대학 교수에 대한 흥미를 더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고려해야 할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적용한 개인의 내재적인 특성을 측정하는 Q방법론은 집단 특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는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의대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기 때문에 환경과 특성이 다른 대학의 의대생으로 확대하여 더 다양한 주관적 발견들이 필요하다. 둘째, Q방법론은 응답자의 주관적 인식에 대한 유형분류와 특징에 장점이 있으나, 유형별 배경과 원인을 발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셋째, 일자리에 대한 인식에 따라 선호하는 전공을 파악하지 않아, 전공에 따른 진로지도에서 결과를 이용하기에는 제한적이다.
이 연구에서는 의대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를 ‘삶의 질 지향 일자리,’ ‘보상 지향 일자리,’ ‘봉사 지향 일자리,’ ‘자아실현 지향 일자리’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특히 보상 지향 일자리에는 남학생이 많았고, 다른 유형보다 개원의나 봉직의를 선호하였다. 봉사 지향 일자리와 자아실현 지향 일자리에는 다른 유형보다 교수직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특히 기초의학을 선호하는 학생들은 자아실현에 높은 가치를 두었다. 의대생들이 진로선택에 어떤 가치관을 우선시 하느냐에 따라 전공뿐만 아니라 어떤 일자리를 선택하도록 권유하고, 멘토링 등으로 지도하는 데 이 연구결과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기여 이재무: 연구의 기본개념 설정, 실험설계와 자료분석, 논문 초안 작성; 박경혜: 연구설계, 자료수집, 최종 논문 확인

Acknowledgments

연구에 참여해주신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의학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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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ces

부록 1.

Q표본 구조와 진술문, 각 진술문의 유형에 따른 z scores

번호 진술문 z score
Type 1 (N=10) Type 2 (N=8) Type 3 (N=9) Type 4 (N=13)
1 가정과 직장에서 삶의 균형을 가질 수 있다. 2.08 0.87 -0.52 -0.29
2 자기계발을 평생 지속해야 한다. -0.30 -0.28 0.75 -0.21
3 의학 연구를 주도하고 참여하여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1.06 -1.57 -0.38 1.15
4 일자리에서 종교생활에 지장이 있더라도 다른 여건이 좋다면 상관이 없다. -0.61 0.81 -0.50 0.51
5 나의 노력과 성과에 비례한 적절한 보상이 주어진다. 1.83 1.93 0.58 1.02
6 보건의료 인력들에 대해 책임지고 관리 감독하는 것은 불편하다. -0.9 -0.48 -0.94 1.93
7 내가 아이디어를 내서 새로운 시도를 할 기회가 많다. -1.21 -1.33 -0.47 0.49
8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면 그 일자리에 만족한다. 1.63 0.81 2.21 1.50
9 일은 힘이 들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자리이다. 0.24 0.71 0.85 2.37
10 나의 전문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1.25 -2.08 -1.07 -1.48
11 근무시간이 불규칙적이라도 내가 조절할 수 있다. 0.41 0.62 -0.78 -0.28
12 나의 가치와 직장의 가치가 반드시 일치할 필요는 없다. -0.83 0.33 -0.86 1.58
13 보수는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오랫동안 일할 수 있다. 0.13 -2.14 -0.30 0.24
14 직장 내 위계가 있고 관료적인 조직 분위기의 일자리이다. -1.04 -0.88 1.24 0.78
15 다양한 일을 할 기회가 있다. 0.44 -0.56 0.61 1.42
16 가족이나 여가생활을 위해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없더라도 보수가 많다면 좋다. -2.08 0.28 -0.53 1.27
17 후배나 후학을 교육하는 것은 나에게 중요하다. -0.70 -0.47 0.54 -0.52
18 정해진 업무시간이 있지만 업무내용 예측이 불가능하다. -1.20 -0.99 0.28 -0.01
19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1.51 0.38 -1.74 0.51
20 일은 특성상 스트레스가 있지만, 자율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17 0.33 0.11 -0.76
21 노력에 따른 보상은 당장인 미미하지만 어느 순간 큰 보상이 따르기도 한다. -0.45 -0.58 0.67 1.79
22 나의 손기술을 많이 발휘하는 직장이다. -0.76 0.94 1.60 1.53
23 여러 사람과 대화를 통해 일을 해결하는 것보다는 내가 지시하여 일이 이루어진다. -0.53 0.15 0.60 1.41
24 보수는 적지만 나의 명성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이다. -0.37 -1.84 -0.60 -0.48
25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다. 0.24 0.57 -0.95 -0.40
26 자율적으로 근무환경이 좋지만, 삶(문화 혜택)이나 배움을 즐길 수 없는 지역의 일자리이다. -0.69 -0.06 -0.22 -1.34
27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1.71 1.31 2.32 0.03
28 직장에서 상사 및 동료와의 인간관계를 신경 써야 하는 것은 크게 부담이 안 된다. 0.01 -0.41 -1.11 -0.32
29 나와 지역 연고가 있어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0.35 0.34 -0.34 -0.74
30 때때로 긴장된 환경에 부담을 갖게 되는 일이 없다. 0.23 0.06 -1.86 -0.77
31 자기계발을 중지하고 현 위치에 안주해도 어느 정도 삶의 질 유지가 가능하다. 0.62 0.83 -0.33 -0.74
32 나의 적성에 맞지 않아도 보수가 많다면 좋다. -2.05 1.67 -0.27 -1.04
33 양심에 거스르지 않는 일을 할 수 있다. 0.58 0.62 0.07 -0.30
34 업무 과중으로 힘들어도 가족 또는 친지가 원하는 일자리이다. -0.96 -0.10 -0.29 -1.25
35 일은 바쁘고 힘들지만 의료사고가 없는 안정된 일자리이다. 1.07 0.72 -1.74 -0.67
36 혼자서 일해도 되고, 여러 직종과 어울리지 않아도 된다. -0.77 -0.92 0.32 -0.98
37 어느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일을 배우기가 쉽다. 0.46 0.58 -1.53 -0.78
38 직장에서 내가 주도하지 않고 시키는 일만 하면 된다. -0.21 -0.60 -0.89 -1.11
39 근무시간이 일반적인 시간대로 출퇴근이 일정하다. 1.06 0.63 -0.23 -0.48
40 사회구성원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0.87 -0.69 1.25 -0.57
41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1.53 -0.99 1.99 -0.51
42 내가 직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 내가 동료보다 항상 바쁘게 일하게 된다. 0.25 1.03 0.08 -0.71
43 경제적 이득이나 사회적 안정성보다는 타인의 안녕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한다. 0.24 -1.79 0.60 -0.97
44 자기계발을 하기 어려울지라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 0.02 0.89 0.97 -0.81
45 사회적 지위와 안정성,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가치 있다. 0.75 1.79 1.11 -0.15
46 나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이루어지지 못할지라도 다른 근무환경들이 만족스럽다. -0.73 -0.41 -0.27 -0.86
8개 분류와 해당 진술문: 능력 발휘(3, 10, 12, 17, 22, 27), 발전성(2, 9, 31, 37, 44), 보상(5, 16, 21, 32, 41, 42), 안정성(13, 20, 35, 46), 사회적 인정(24, 34, 40, 43, 45), 자율성(6, 7, 14, 25, 33, 38), 더불어 일함(15, 23, 28, 36), 환경(1, 4, 8, 11, 18, 19, 26, 29, 30,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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