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한곡의학교육학술상 연구부문 수상자 서지현 교수님과의 만남

A Conversation with Professor Ji-hyeon Seo, Recipient of the 14th Han-Gok Medical Education Academic Award

Article information

Korean Med Educ Rev. 2026;28(2):126-127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6 June 30
doi : https://doi.org/10.17496/kmer.26.022
1Kyunghe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2Wonkwang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ksan, Korea
3Pusan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Yangsan, Korea
이진주,1orcid_icon, 박경민2orcid_icon, 조호영3orcid_icon
1경희대학교 의과대학
2원광대학교 의과대학
3부산대학교 의과대학
Corresponding author: Jinjoo Lee Kyung He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26 Kyungheedae-ro, Dongdaemun-gu, Seoul 02447, Korea Tel: +82-2-961-0274 Fax: +82-2-961-9573 E-mail: jjlee@khu.ac.kr
Received 2026 June 9; Accepted 2026 June 10.

Trans Abstract

This article presents an interview with Professor Ji-hyeon Seo of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recipient of the 14th Han-Gok Medical Education Academic Award. A board-certified pediatrician, Professor Seo has developed a multifaceted career encompassing clinical practice, research, student teaching, faculty development, and community health education. The interview focused on three main themes. First, Professor Seo reflected on her path into medical education, explaining that her interest in teaching began during residency, when she guided students in clinical skills, and later deepened through formal training in educational methods. She emphasized that meaningful student growth depends on learners recognizing their own deficiencies and taking autonomous responsibility for addressing them. Second, regarding regional and essential healthcare education, she described a program established three years ago in which students rotate through public regional hospitals as well as tertiary hospitals. Through this program, students observe how physicians care for older patients with multiple chronic conditions and for medically underserved populations. This experiential learning helps students understand primary and community care beyond abstract textbook descriptions. Third, regarding the future of medical education, Professor Seo stressed that sustainable educational quality requires institutional support for faculty development and burnout prevention, as well as educators’ openness to learning across disciplines. She encouraged aspiring physician-educators to broaden their perspectives through diverse experiences and to prioritize personal well-being rather than measuring themselves against p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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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한곡의학교육학술상을 수상하신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서지현 교수님을 뵈었다. 서지현 교수님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임상 진료와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며 학생 교육, 교수 개발, 지역·공공의료 교육 등 의학교육의 여러 영역에서 활동해 오셨다. 이번 수상에 대해 교수님은 “생각지도 못했던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히셨다. 인터뷰는 의학교육 입문과정과 학생 교육, 지역·공공의료 교육, 미래 의학교육의 방향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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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생의 성장을 이끄는 것에서 시작된 의학교육의 길

서지현 교수님은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 병원에서 인턴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과정을 마치셨다. 전공의 시절 학생들에게 임상 술기를 지도하면서 교육의 즐거움을 처음 느끼셨고, 교수 임용 후에는 학생들의 피드백을 계기로 의학교육연수원에서 교육방법을 배우기 시작하셨다. 이후 배운 내용을 수업에 적용하며 학생 교육이 자신이 나아갈 길임을 확신하게 되셨다고 한다.

교수님은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끝까지 끌고 가는 일을 꼽으셨다. 학생의 성장은 결국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이를 채우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며,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스스로 찾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

2. 현장에서 배우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의미

최근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어렵고 고된 분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교수님은 이론 중심의 설명보다 실제 현장을 경험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교수님은 3년 전부터 학생들이 대학병원뿐 아니라 마산의료원, 통영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병원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학생들은 지역의료의 현장과 일차의료의 역할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또한 여러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 환자나 의료취약계층 환자들을 한 명의 의사가 함께 돌보는 모습을 보며 의료의 본질이 단순히 중증 환자 치료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당위가 아닌 실제 경험으로 이해하며, 장차 어떤 의사가 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3. 건강한 교수자와 열린 배움이 만드는 의학교육의 미래

의과대학 교수는 교육자이면서 동시에 진료자, 연구자, 행정가로서 여러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교수님은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수 개인의 열정뿐 아니라 조직적인 교수 개발과 번아웃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교수자가 신체적,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야 학생들의 어려움도 더 잘 보이고, 환자 진료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 개발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열린 태도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으셨다. 전공과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이는 분야라도 새로운 배움의 기회에 열린 태도로 참여할 때 교육자의 시야가 넓어지고 더 풍부한 의학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의학교육에 관심을 가진 젊은 의사와 학생들에게는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라고 당부하셨다.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통해 현장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과정이 의학 연구와 교육의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하셨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남과 비교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돌보라는 따뜻한 조언을 남기셨다. 의과대학생은 주변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몰아붙이기 쉽지만, 중요한 것은 건강을 지키며 기본에 충실한 태도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하셨다. 성적보다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성실히 해 나가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교수님의 말씀은 학생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서지현 교수님이 오랜 시간 현장에서 쌓아 온 교육철학은 결국 학생을 살피고, 환자를 이해하며, 교육과 진료를 함께 성장시키는 데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학생과 교수,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의학교육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인터뷰 전문은 의학교육논단 저널 홈페이지(www.km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학교육논단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의학교육논단KMER)에서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Supplement 1).

Notes

Conflict of interest

이진주, 박경민, 조호영은 의학교육논단의 학생 편집위원이지만 이 연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관이나 이해당사자로부터 재정적, 인적 자원을 포함한 일체의 지원을 받은 바 없으며, 연구윤리와 관련된 제반 이해상충이 없음을 선언한다.

Authors’ contribution

박경민은 인터뷰 첨삭과 원고 작성, 조호영은 인터뷰 설계와 원고 작성, 책임저자 이진주는 인터뷰 진행과 원고 작성에 기여하였다.

Supplementary materials

Supplementary files are available from https://doi.org/10.17496/kmer.26.022

Supplement 1.

Full transcript of the interview with the honoree of the 14th Han-Gok Medical Education Academic Award

kmer-26-022-Supplement-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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