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논단(Korean Medical Education Review)은 1999년 창간 이래 국내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과 학문적 발전을 목표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미래 의학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교수자 중심의 연구를 넘어, 학습자이자 미래의료인인 학생 연구자의 참여와 시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학교육논단 편집위원회에서 미래의 의학교육자들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의학교육과 그와 관련한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아서, 이에 학생들이 의학교육 연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25년 제1회 “의학교육논단 학생연구자상”을 제정하고 첫 공모를 시행하였다.
본 공모는 2025년 1월 공고를 통해 시작되어 2025년 8월 15일까지 원고를 접수받았다. 접수된 총 9편의 논문 중 투고규정 미준수 및 제출서류 미비 등의 사유로 2편이 반려되었으며, 최종 7편의 논문이 심사대상에 포함되었다. 심사는 의학, 간호학, 교육학 분야 전문가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차, 2차에 걸쳐 수행하였고, 의학교육논단 편집팀이 전 과정에 참여하여 공정성과 전문성을 함께 확보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1차 심사에서 2편이 제외되었으며, 2차 심사대상 5편에 대해 심층 평가가 이루어졌다.
평가는 연구주제의 적절성, 연구방법론의 타당성, 연구결과 도출 및 해석의 적절성, 학문적 기여도, 논문의 구성 및 완성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항목에 대한 1·2차 심사 점수를 종합하여 대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1편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아쉽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학문적 가치와 완성도를 인정받은 2편의 논문 역시 본 special issue에 함께 수록하였다.
이번 special issue에는 총 다섯 편의 논문이 수록되었다. “의과대학생 학습결손의 심리적 영향: 체계적 문헌고찰”은 의과대학생의 학습결손과 정신건강 문제를 PROMIS (Patient-Reported Outcomes Measurement Information System)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한 연구로[
1], 학습결손이 다층적인 제도적 대응을 요구하는 복잡한 심리적 위기를 초래한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의학교육의 맥락에서 적용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한국 의료인문학 교육의 학습성과와 프로그램 평가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한국의 의료인문학 교육의 학습성과를 Kirkpatrick 모형에 따라 구조화함으로써 의료인문학 교육효과에 대한 평가 및 해석을 시도한 연구이다[
2]. 이를 통해 한국의 의료인문학 교육의 유형과 범위, 주로 활용하고 있는 교육방법과 교육성과에 대해 조망하고 의료인문학 교육의 장기적인 성과 근거 축적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간호학에서 전문직간교육의 운영현황과 간호대학생의 그 준비도”는 전문직간교육(interprofessional education, IPE)에 대해 국내외 운영 현황을 비교·정리하고 국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요구와 인식을 조사하고 분석한 연구이다[
3]. 이 과정을 통해 향후 국내 간호 교육 맥락에서 IPE 교육과정 설계의 필요성 및 가능성을 탐색한다.
“의과대학 국제의학 프로그램 참여 대학원생의 팀워크 발달에 대한 질적 연구”는 글로벌 보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원생의 팀워크 발달과정을 질적으로 탐색한 연구로, 보건 교육 장면에서 팀 기반 학습의 의미를 심리적 안전감·다학제간 역할 조정·현장 실습에서의 적용을 중심으로 조망한 연구이다[
4]. 이를 통해 다양한 의학교육 연구의 맥락에서 체계적인 협력 학습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간호대학생의 영적 간호에 대한 인식 및 교육 요구 분석: 혼합연구방법론적 접근”은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영적 간호를 주제로 국내 간호대학생들의 인식과 교육요구를 탐색한 연구이다[
5]. 영적 간호에 대한 국외 동향과 국내 현실을 함께 정리함으로써 영적 간호 교육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탐색며, 간호 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새로운 교육주제를 제안한다.
이 다섯 편의 논문은 모두 학생 연구자의 시선으로 의학교육 현장의 실제 문제를 탐색하고, 실증적 근거를 통해 개선방향을 모색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는 의학교육 연구가 이론적 논의를 넘어 교육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제1회 학생연구자상 공모는 단순한 시상을 넘어 학생들이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본 공모를 통해 확인한 학생 연구자들의 열정과 성실한 연구과정은 의학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의학교육논단은 학생연구자상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학생 연구자가 학문 공동체의 중요한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장기적 약속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본 공모에 참여해 주신 모든 학생 연구자들과 지도 교수님들, 그리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애써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